양현석: YG 모든 직책서 사임...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양현석 대표와 그가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은 수차례 마약, 성 접대 혐의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양현석 대표와 그가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은 수차례 마약, 성 접대 혐의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들에 입장을 내놓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가 사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YG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회사인지 간략하게 정리했다.

뜨거운 감자

양현석 대표와 그가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은 수차례 마약, 성 접대 혐의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가장 최근에는 iKON의 비아이의 마약 제기 보도가 나왔다.

앞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2016년에는 YG스타일리스트 양갱이 대마초와 코카인 흡입을 한 사건이 있었고 같은 해 작곡가 KUSH 역시 코카인 흡입으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이 외에도 2011년 지드래곤 대마초 흡입 사건, 박봄 마약류 밀수 논란, T.O.P 대마초 흡연 혐의 등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행위가 아티스트의 개인적 선택에 따른 결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승리 사건이 터지며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범죄를 은폐하거나 공조한 주동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14일 발표된 전문에서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고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아래는 양현석 대표의 공식발표 전문이다.

양현석 공식발표 전문

양현석입니다.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YG는 어떤 회사?

1998년 2월 27일 설립된 주식회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는 유명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이 직접 운영한 연예 회사다.

90년대 후반 지누션, 1TYM 등의 소속 가수들을 통해 힙합 레이블로서 입지를 다진 후 2000년대 다양한 가수들을 성공시키며 JYP, SM과 함께 현재 한국의 3대 기획사 중 하나로 도약했다.

2011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고 2015년 8월 3일부로는 코스닥 개별주식선물 또한 상장됐다.

2012년 3월에는 미국 지사와 홍콩 지사를 설립하는 등 세력을 넓혀나갔고 4개월 후 소속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내외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때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주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또 소속 아이돌 그룹 BLACKPINK(블랙핑크)가 41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유튜브 영상 억대 뷰를 기록하며 K-POP 돌풍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구설수와 범죄 연루 사건 등으로 현재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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